그런데 지금은 환경이 너무 많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먼저 부모 이외에 내 아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이 많지가 않습니다.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사회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야 옛날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아이들이 부모에게 느끼는 것 같은 따뜻함과 애틋함을 느낄 수 있는 대상은 별로 없습니다. 표준화된 지침은 수없이 쏟아지지만 따뜻함을 가지고 내 아이에 꼭 맞는 맞춤식 도움을 주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술을 가르쳐 주는 곳은 넘쳐 나지만 건강한 마음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곳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결국 부모가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이전 같이 부모를 대신해 줄 수 있는 자원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나라가 발전하여 선진국 수준에 이르다 보니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기회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다시 말해 요즘 아이들이 우리들과 같은 성취를 이루어 내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일자리의 종류는 다양해졌지만 안정성은 떨어지고 얼마나 지속이 될지도 모르는 경우가 다 반사입니다. 대학 입시 조차도 부모님들이 대학에 진학할 당시 주요 대학들의 정원은 지금보다 2배 가까이 많았고 입시 제도도 단순했었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제한된 입학 정원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전형 방식을 놓고 고민해야 합니다.
이렇게 환경이 변해 버렸는데 아이들에게 알아서 하라고 하고, 기다리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못하면 쉽게 의지와 노력의 문제로 치부해 버리면서 질책한다고 해서 상황이 쉽게 바뀌지는 않습니다. 달라진 시대적 변화를 직시하고 양육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합니다. 부모의 역할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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