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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꿈이란 어떤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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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31 등록일시 2013-08-23 16:07

우리는 잠을 자면서 꿈을 꿉니다. 꿈 속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해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을 날 수도 있고 아무런 장비 없이 바닷속을 여행하기도 합니다.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을 시간과 공간의 제한 없이 만날 수도 있습니다.

꿈 속에서는 제한이 없습니다. 자유롭습니다. 또한 언제든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실현해 나갈 인생의 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제한이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자유로워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그 꿈이 실제 현실에서 이루어졌을 때 느끼는 행복은 이루 말할 수가 없고, 그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은 재미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어른들이 볼 때 아이들의 꿈이 비현실적일 수도 있고, 높은 지위나 부와는 거리가 멀어 보일 수도 있고, 사회가 요구하는 필요에 어긋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어른들이 가지는 불안감 때문에 가능한 이른 시기에 미래의 꿈을 확정해서 그에 매진하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른들이 바라는 것이 아이 스스로 하고 싶은 것과 어긋나는 순간 그것은 이미 꿈으로서의 가치를 잃어 버립니다. 꿈이 현실적이기만 하다면 그 꿈을 이루었을 때 과연 얼마나 행복할 수 있을까요? 스티브 잡스가 다르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세상이 변할 수 있었을까요? 사실 미래의 꿈을 빨리 확정하라는 것도 모순입니다. 솔직히 지금의 부모들도 그렇지 못했고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확정하려면 적절한 수준의 인지 발달이 이루어져야 하고, 판단할 수 있는 정보도 충분히 주어져야 하고, 처해 있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어린 아이가 미래의 꿈을 확정하고 그에 올인 하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물론 커가면서 발생하는 입시 등의 현실적인 필요를 전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따라서 어른들의 생각에 의해 아이들에게 성급하게 요구하기 보다는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제공해 주는 것이 부모가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꿈에 대해 아이들과 언제 어디서라도 정말로 자유롭고 편안하게 논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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